당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가 다음과 같다면, 당장 이직을 고민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회사는 사람이 움직이는 공간입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그 영향력은 커지고, 조직 전체에 영향을 미치죠.
안타깝게도, 직급이 높은 구성원이 아래와 같은 유형일수록 그 조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기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거기에는 당신은 없습니다, 당신의 비전도 없습니다. 당연히 그 회사의 미래도 없습니다.
다양한 직장과 모든 직급에서 근무한 경험과 심리학·조직행동론에 근거하여 해당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보았습니다.
🔹 1. 최고경영자
근거 없는 낙관주의자 위기의 본질을 회피하고, 비현실적인 낙관으로 현실을 왜곡하는 태도. 이는 '긍정 편향(Optimism Bias)'으로, Kahneman & Tversky(1979)는 장단기적 판단 실패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역할 경계와 기준 부재 책임과 권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고, 발화자에 따라 동일한 의견도 다르게 평가하는 리더. 이는 LMX(Leader-Member Exchange) 이론에서 신뢰 상실과 조직 내 혼란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내부 인재 육성 배제, 외적 간판에 집착 실력보다 학벌·학연·경력을 우선하며, 외부 인재 영입에 집착하는 태도. Pfeffer(1998)는 내부 리더 육성이 장기 성과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합니다.
부서/임원 간 갈등 방치 갈등을 회피하고 방관하는 '회피형 리더십(Avoiding Leadership)'은 Thomas & Kilmann(1974)에 따르면 조직 응집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문제의 해결이 아닌 악화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특정영역에 대한 왜곡된 인식 자신이 경험한 영역에 과도한 신뢰를 두고, 낯선 영역은 무시하거나 과대평가하는 태도. 이는 전략 자원의 비효율적 분배로 이어집니다.
🔹 2. 임원
성과 회피 및 적극적 책임전가 성과는 독점하고 실패는 다양한 원인을 들어 타 부서나 팀원 탓으로 돌리는 경향. Weiner(1985)의 귀인이론 중 자기중심적 귀인(Self-serving Bias)에 해당합니다.
업무 영역 침범 및 타부서 감시 본인의 업무에 충실하지 않고 타 부서를 과도하게 관찰하거나 간섭하는 태도. 이는 조직 내 '직무 경계 침범(Role Boundary Violation)' 문제로 이어지며, 신뢰관계를 해칩니다.
팀장/팀원으로부터의 신뢰 상실 실무진과의 불화, 감정적 충돌, 독단적 운영으로 인해 팀원들의 신뢰를 잃은 상태. 이는 수직적 단절 및 실행력 저하의 주요 원인입니다.
특권의식 공동 업무는 회피하면서 권위적 지위에는 집착하는 태도. 이는 조직 내 공헌 균형(Effort Reciprocity)을 무너뜨리고, 구성원의 반감을 유발합니다.
팀원들에 대한 도구 인식 팀장을 포함한 실무진을 후속 리더가 아닌 단순 실행도구로 인식하는 태도. 이는 '계승 단절(Knowledge Succession Gap)'과 조직 지속성 저하로 연결됩니다.
🔹 3. 팀장
능력 부재 및 성과 가로채기 성과는 독점하고 실패는 팀원에게 떠넘기는 행태. 이는 심리적 계약 위반(Psychological Contract Breach)으로 직무 몰입과 조직 신뢰를 해칩니다.
최악의 다면평가 및 최악의 개선의지 다면평가(상사, 동료, 부하)에서 부정적 피드백을 반복적으로 받음에도 개선 노력이 없는 경우. 이는 학습 회피성향(Learning Avoidance)과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일방적 기준 강요 자신의 업무 강도를 기준으로 모든 구성원에게 동일한 부담을 요구하는 리더. 이는 권위주의적 리더십(Authoritarian Leadership)으로 창의성과 자율성을 억제하고, 정서적 피로를 유발합니다.
교육 역량 결핍 팀원의 성장에 무관심하며, 코칭 및 피드백 제공에 소홀한 팀장. Hackman(2002)은 팀 리더의 코칭 역량이 팀 성과를 좌우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 4. 팀원
열정 결여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나 몰입이 낮고, 기본적 질문이나 보고에도 무관심한 태도. 이는 낮은 직무 관여(Job Involvement)의 전형입니다.
피드백 회피 건설적인 피드백에 방어적이거나 무반응한 태도. 이는 학습 민감도(Learning Agility)의 저하를 초래합니다.
편가르기 일부 동료와만 폐쇄적으로 행동하며, 내집단을 구성해 타인에게 이질감을 조성. 이는 '내집단 편향(Ingroup Bias)'으로 조직 응집력을 약화시킵니다.
📚 참고문헌
- Kahneman, D. & Tversky, A. (1979) – 'Prospect Theory: An Analysis of Decision under Risk', Stanford University, Econometrica
- Graen, G. B. & Uhl-Bien, M. (1995) – Leader-Member Exchange (LMX) Theory, Leadership Quarterly
- Pfeffer, J. (1998) – 'The Human Equation: Building Profits by Putting People First', Stanford Graduate School of Business
- Thomas, K. W. & Kilmann, R. H. (1974) – Conflict Mode Instrument, Organizational Behavior
- Weiner, B. (1985) – 'An Attributional Theory of Achievement Motivation and Emotion', UCLA, Psychological Review
- Hackman, J. R. (2002) – 'Leading Teams: Setting the Stage for Great Performances', Harvard University Press
